중3 딸을 가진 평범한 엄마의 입장에서..
왜 우리 딸은 숙제를 들고 거실로 나오는지
왜 동생들이 조금만 떠들면 조용히 하라고 신경을 곤두세우는지
왜 자기방은 잠자는 방으로만 쓰는지
왜왜왜...
이 녀석 눈치를 보느라 가족들이 골머리를 앓던 중..
방을 공부할 분위기로 만들어주자고 결심을 했습니다
과거의 책상은 어릴때부터 사용한거라 산만한 느낌이었으므로.
독서실 책상은 글벗..
아는 분이 아들방 책상을 글벗으로 바꾼 후 효과가 좋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
검색질에 들어갔습니다
가격이 좀 나간다는건 알았으나 그만한 이유가 있겠고 평이 좋으니
다른 제품은 보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책상배치였죠
줄자를 들고 딸 방을 왔다갔다, 몇일이나 지났는지 모른답니다
소위 명당자리라는 출입문 대각선 방향에는 붙박이 장이 있어 어렵겠다고 생각했고
다른 위치를 재보고 또 가상으로 앉아도 보고..에휴
결국 침대를 옮기고 붙박이장과 거리를 조금 두고 돌려놓으니 좋네요
붙박이 장도 활짝은 아니지만 불편없이 열리고 장소도 바로 그 명당자리고요
주인공이 앉아보더니
이제 빼도 박도 못하게 생겼다는 부담스런 마음이 들었는지 표정이 굳고ㅎㅎ..
하루 이틀은 잘 앉지를 않더니 드뎌 어제는 새벽 3시까지 공부했다고 하는군요
집중 잘된다고. 이렇게 책상에 붙어앉아 공부 오래해보긴 처음이라고.
엄마 수고했다는 말까지 보너스로..
그동안 우리 상전께서(?) 거실에서 공부를 했으므로
티비는 물론 가족들이 말소리도 적게 해야 했는데
책상을 들여놓으니 동생들이 좀 떠들거나 티비를 틀어놓는 경우에도
독서실 책상에 앉으면 소음이 잘 안들린다고 하는군요
식구들 입장에서도 그 점이 아~주 좋습니다..
이제야 사람사는 집 같다는 생각이 밀려듭니다
글벗 책상 좋습니다
튼튼하고 애들이 앉았을때 편안한 자세 나옵니다.
우리딸은 특히 학습판 경사를 좋아합니다..
그동안 공부할때는 목이 아팠답니다
조립하기는 엄청 무거우므로 옆에 한사람 붙들어 놓고 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성질 급한 저는 혼자했습니다
성질이 급해 설명서도 대충보고 조립하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만약 저처럼 급한 성격이거나 사정상 혼자 조립해야 할경우
동영상과 책을 몇번 숙지하신다면 여자 혼자서도 충분히 할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부품 몇개의 구석탱이가 좀 찌그러진게 왔으므로
(택배기사가 물건이 무거우니깐 성질이 났는지 물건을 던져버리는 상황이라 사료됨)
혼자서 조립했다가 다시 해체하고 새로운 물건 받아 또 다시 조립을 했습니다
이 작업을 모두 부실한 40대 아줌마 혼자 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두번째 하니까 조립의 귀재가 되었습니다
단 다음날 파스를 온몸에 덕지적지 붙이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딸한테는 글벗 책상에서는 공부할 책만 가져가서 공부하길 권했습니다
사진으로는 배달전이라 책장이 보이지 않지만
원형책상 뒷쪽 벽으로 책장을 하나 구입해 배치했기때문에 불편하지 않게 했습니다
과거에 내 방이 이런 구조였으면 S대 갔겠다..이런 생각 잠시 해보았습니다 ㅎㅎ
공부는 1%의 환경이 아니라 99%의 본인의 마음가짐이라고 합니다만
뚝심이 없는 보통 학생들에게는 1%일지언정
좋은 학습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는게
평범한 엄마의 마음이겠지요
공부할 때 열심히 집중하고
놀 때 열심히 놀수 있는 그런 학생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입니다
딸아!
엄마도 좋은 엄마 되고 싶다^^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성적으로 보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래두 너무 무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날씨가 너무 덥습니다. 건강유의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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